냉장고, 가족, 그리고 장바구니의 하루
치킨 한 마리 값으로 한 달 버티기: 5월 가성비 식탁 대작전
01 · HERO
신라면
4,150원
아침, 냉장고 문을 열자 라면 한 봉도 남지 않았다. 치킨 한 마리 값이 2만 원 넘는 세상에서 신라면 5개가 4,150원(개당 830원)이라니, 냄비가 뚜껑을 덜컥 열며 "오늘은 내가 주인공" 선언. 배달앱은 잠시 알림을 꺼버리고, 냉장고는 라면 빈자리를 한숨으로 메운다. 한 그릇 끓여도 치킨의 1/5 가격, 오늘 점심은 이미 승자.
사러가기02
도일 직영몰 아보카도 대과 24개 1박스 5.5kg 내외 과일 식품
39,900원
신라면 국물 한 입 후, 뭔가 더 필요한데? 가족톡에선 "이 집 냉장고, 카페냐?"라는 메시지. 도일 직영몰 아보카도 24개(39,900원, 개당 1,663원)가 선반을 점령했다. 카페에서 아보카도 토스트 하나 8,000원 넘게 주는 세상, 여기선 24개를 쟁여도 치킨 두 마리 값. 아보카도 하나 썰어 라면 옆에 얹으니 냉장고가 "토핑까지 집밥급"이라며 흐뭇해한다. 하지만 달달한 게 또 땡긴다.
사러가기03
오리온초코파이 정
6,790원
아보카도 옆에 누군가 초코파이 두 개(6,790원, 개당 3,395원)를 올려뒀다. 냉장고 문을 열자 초코파이가 "카페 디저트보다 싸다"며 존재감을 뽐낸다. 카페에서 케이크 한 조각에 6,000원 넘게 주는 세상, 여기선 두 개에 그 가격. 가족톡에선 "이제 집이 디저트 카페냐"는 농담이 오간다. 하지만 냉장고는 여전히 뭔가 상큼한 걸 찾는다.
사러가기04 · STILL LIFE
서울우유 요거트 딸기
3,890원
초코파이로 입이 달아진 뒤, 냉장고 속 요거트(서울우유 딸기, 8개 3,890원, 개당 486원)가 상큼하게 등장. 마트에서 한 개 사면 1,000원 넘는 요거트가, 여기선 8개도 4,000원이 안 된다.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요거트가 "카페 요거트보다 1/3 값"이라며 으스댄다. 하지만 이 집 냉장고, 이제 반찬이 아니라 밥이 필요하다며 밥솥을 부른다.
사러가기05 · DETAIL
전라남도 새청무쌀
59,900원
요거트 줄이 슬슬 줄어들고, 냉장고는 마침내 밥솥을 바라본다. 전라남도 새청무쌀 1포(59,900원). 쌀값이 오른다는 뉴스가 무색하다. 치킨 세 번 시킬 돈이면 한 달 가족밥상이 든든하다. 밥솥이 오늘만큼은 가슴을 쫙 펴며, "이 집 주방은 치킨 대신 쌀로 굴러간다"고 선언. 쌀 한 포로 가족의 한 달이 결정되는 순간, 냉장고는 이제 반찬만 채우면 완벽하다고 외친다.
사러가기06
미미네 오리지널 2봉 + 서울 떡볶이 2봉
쌀밥으로 든든하게 채운 저녁 뒤, 밤이 되자 테이블에 떡볶이(미미네 오리지널 2봉 + 서울 떡볶이 2봉, 총 4봉 11,940원, 개당 2,985원)가 오른다. 배달 떡볶이 한 번 시키면 15,000원은 기본인데, 여기선 4봉에 그 가격도 안 된다. 냄비는 "오늘은 내가 파티장"이라며 웃고, 가족톡에선 "이 가격이면 내일 아침 또 라면 찾겠다"는 농담이 터진다. 냉장고는 떡볶이 냄새에 슬며시 문을 닫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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